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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 산통은 생후 4개월 이하의 영아에게서 하루 중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으나 주로 저녁이나 새벽에 이유 없이 발작적으로 울고 보채는 증상입니다. 이때 아이에게 안아주거나 업어주면 울음을 그치지만 눕히면 다시 울어 부모들을 힘들게 합니다. 처음에 저도 아이가 이유 없이 초저녁만 되면 최소 3시간은 내리 울어 안아서 어르고 달래느라 엄청 많이 고생했었는데 이 또한 신생아들의 소화기관이나 상황에 대해서 이해를 먼저 하고 나면 대처방법도 쉬워진다는 걸 깨닫고 저 같은 처음 엄마인 분들께 조금은 도움이 되고 싶어 이렇게 얘기를 시작합니다.
영아 산통이란 무엇인가요?
영아 산통은 신생아 10명 중 1~2명이 경험하는 흔한 질환이며 아기가 소화기관이 미숙해서 생기는 복부 팽만감 또는 통증 등 여러 가지 불편함으로부터 오는 경련성 복통 입니다. 대개 생후 6주경에 나타나서 약 2달간 지속되다가 저절로 사라집니다. 성인들 같은 경우에는 음식을 먹으면 입, 식도를 통해 위로 들어가서 위에서 식도로 올라가지 않도록 근육이 조여주지만 신생아 같은 경우에는 소화기관이 미성숙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 조여주는 근육도 덜 발달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다 보니 성인보다 쉽게 음식이 식도로 올라가게 되어서 많이 게워내게 되는 형태를 나타냅니다. 그러나 간혹 영아산통이 장기화되어 만 두 돌이 지나서도 계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영아 산통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수유 후 트림을 제대로 하지 않거나 너무 많이 먹어서 위가 팽창했을 때, 그리고 장 운동이 불규칙하게 일어날 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모유수유를 하는 엄마들이 분유수유를 하는 엄마들보다 배앓이를 자주 하는데 이것은 젖을 빨 때 공기를 같이 삼키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젖병 꼭지 구멍 크기나 수유 자세 및 방법 등을 조절하면 도움이 됩니다.
영아 산통 시 어떻게 해야하나요?
아기가 울 때마다 안아주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는 행동 자체가 불편함을 표현하는 스트레스이기 때문에 달래주기 위해 자꾸 안아주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대신 따뜻한 물수건으로 배를 찜질하거나 시계방향으로 마사지해주고 다리를 굽혔다 폈다 하면서 자전거 타기 운동을 시켜주면 좋습니다.
아이들의 소화기관은 성인들처럼 모양을 갖춘것이 아니라 일자인 것처럼 생겼기 때문에 가스가 찬다 해도 위로 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무언가 음식물을 먹게 되면 같이 마신 공기도 트림으로 빼 주어야 뱃속에 가스도 덜 차고 복부팽만감도 덜 느껴 불편함이 적어집니다. 신생아들은 불편함이 느껴지면 모두 울음으로 표현하기 때문에 미연의 방지를 위한 부모님들의 노력은 필수인 것 같습니다. 만약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심한 발작성 울음이 멈추지 않으면 소아청소년과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영아 산통 예방법이 있나요?
- 젖꼭지에 우유가 다 차지 않게 기울이면 아기가 우유와 공기를 동시에 먹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젖병은 젖꼭지에 우유가 다 차도록 충분히 기울여야 합니다.
- 아기가 젖병을 비우게 되면 바로 빼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빈 젖병의 공기를 계속 먹게 되기 때문에 복부 팽만감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게 됩니다.
- 직접 수유할때에는 엄마의 젖을 깊숙이 물려야 합니다. 젖꼭지를 얕게 물면 공기를 많이 먹게 되고 아기가 유두를 깨물어 엄마도 힘들고 상처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 아기가 너무 배가 고파서 울게 되면 급하게 먹게되어 공기를 많이 마실 수 있습니다. 너무 배가 고프기 전에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수유텀을 계산하여 수유하는 것도 영아산통의 예방법입니다.
- 분유를 먹이시는 부모님들은 개월수에 따라서 맞는 젖병과 젖꼭지를 사용할 수 있게끔 많은 관심과 아이의 상태 체크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아기의 소화기관이 성장함에 따라 사라지지만 그동안의 부모님들의 육체적인,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힘이 듭니다. 하지만 이것도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이런 아이들이 조금이나마 덜 아프게 커갈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는 것이 부모가 된 첫걸음인 것 같습니다. 오늘도 밤 지새우며 아이 곁에서 지켜주실 엄마 아빠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주고 싶습니다. 엄마 아빠들 파이팅입니다!!